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개고기/금지 논란 (문단 편집) ==== 지능에 따른 식용 금지 담론의 결함 ==== 개고기 금지론자들 중 상당수는 [[개]]는 지능이 높으므로 먹어선 안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그런데 개만 지능이 높은 건 아니다. 가령 과학자들에 의하면 [[문어]]는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이라고 한다. 그러면 문어도 먹어선 안되는가? 그리고 근본적으로 지능의 높고 낮음이 생명 가치의 높고 낮음까지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한낱 미물에 불과한 하등동물이라도 생명 가치까지 미개한 것은 아니다는 주장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극단적인 예이지만 만약 지능의 높고 낮음을 기준으로 먹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결정한다면, '''지능이 여타 동물들보다 떨어지는 사람이 있을 경우, 그 사람은 식용, 또는 이에 준하는 가축적 지위를 부여하여도 정당한가?''' 보편적인 상식과 도덕을 가진 이들 중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극단적인 지적 장애인 사례 가운데서는, 개를 포함한 식육목 동물에 비해 사리판단이나 행동력은 물론 [[지남력]]조차 떨어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지능이 높고 인간과의 교감이 가능한 것은 [[소]], [[돼지]], [[말(동물)|말]], [[닭]], [[오리]], [[거위]] 등도 마찬가지다.[* 가령 영화로도 만들어진 '[[워낭소리]]'에서 보여준 소 주인 할아버지와 소의 이야기를 통해 증명이 가능하다. 또한 도축장이나 우시장에서 소가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소 주인 역시 정든 소와의 이별에 슬퍼서 눈물을 흘린다. 구제역 사태가 발생했을 때 농민들은 키운 가축들을 생매장해야할 때에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기도 했다. 농촌에서 소를 키우는 농민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자식처럼 키웠다.'는 것이다.] 또한 개의 지능은 전체 생물군 안에서 보면 준수한 편이지만, 정말 지능이 높은 동물들 사이에서 보면 떨어지는 편이며, 예를 들어 [[승마]] 경기에 출전하는 [[말(동물)|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은 지능이 매우 높으며, 인간과의 교감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경주마들이 단순히 기수의 박차에 맞춰 무작정 달릴 뿐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들은 대부분 '''경마라는 스포츠의 대략적인 규칙과 승패를 이해할 정도로 머리가 좋다.''' 일본 경마계의 전설인 [[심볼리 루돌프]]가 기수의 성급한 지시를 무시하고 스스로의 페이스로 달려 결국 1등을 한 일화도 있고 생에 첫 패배시 분노에 미쳐 날뛴 일화도 있으며 카메라 앞에서 포즈도 취하는 등 동물도 지능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여러 일화들이 있다] 그러면 [[말고기]]도 금지해야 하는가? 몇몇 국가에서는 [[원숭이]]도 먹는데, 원숭이는 개보다 지적능력과 교감능력이 훨씬 뛰어나다.[* 물론 우리나라는 원숭이를 거의 먹지 않고, 따라서 개고기 금지론자들도 원숭이고기에 대해선 아무 생각도 없을 것이므로 원숭이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 뻔하다.] 이러한 최고로 지능이 높은 동물들도 버젓이 식용이 되고 있기 때문에 지능을 근거로 식용을 금지시키려는 주장에는 명백한 모순이 존재한다. 개보다 지능이 높은 동물들은 우리가 좀처럼 보거나 먹기 힘든 동물들만이 아니다. 예를 들면 [[돼지]]는 우둔하다는 편견이 존재하나 실제로는 개보다 더 영리하다. 애완동물로 돼지를 기르는 사람과 그의 애완돼지 사이에는 감정 교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돼지를 애완동물로 기르는 경우는 개에 비해 극히 적다고 반론하기도 하지만, 소수인 것이 존중받지 못할 이유가 돼서는 안 된다. 소수 개체든 다수 개체든 모든 애완동물은 그 자체가 소유주의 삶의 파트너이다. 개체 수의 많고 적음을 기준으로 적은 개체 수의 애완동물이 갖는 가치가 폄훼되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마찬가지로 이 논리로 개고기를 먹는 사람이 적다는 것도 개고기를 금지해야 할 이유가 될 수 없음을 보일 수 있다.] --괜히 조지 오웰이 돼지를 우두머리로 선택한게 아니다.-- 소도 마찬가지로, 소 역시 덩치 때문에 애완동물로 적합하지 않아 잘 드러나지 않는 것 뿐이지, 인간과의 교감은 개 이상으로도 가능하다.[* 경북 상주시의 의로운 소 누렁이와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 등의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 식용으로 키우는 소들도 같은 우리 안에 있던 소 중 한 놈이 안 보이면 남은 녀석들이 눈치를 채고서 오랜 시간 끼니를 거르는 일이 있다. 그 만큼 소는 영리하다. 사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도축되어 사람 입에 들어가는 동물들인 소, 돼지, 닭중에 지능이 개 이하인건 건 닭 정도밖에 없다.[* 지능은 개보다 낮지만 전체 동물중에서는 높은 편이고 사회성도 있다.] 그러나 개고기 반대론자들은 지능이 높은 동물은 먹지 말자고 주장하면서 이 개보다 영리한 동물들이 먹히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으며, 끽해야 본인이 비건이라서 안 먹는 정도지 소나 돼지를 먹지 말자는 운동은 안 한다. 사실 이마저도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오히려 본인들도 소나 돼지를 잘 먹고 있으며 개고기 대신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으라고 한다. 어떤 생물을 '인간' 또는 '인간에 준하는 존재'로 다룰지, 아니면 '인간 외 생물'로 다룰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각자의 감수성과 같은 개별적이고 파편화되어 있는 태도가 아니라, 그 생물을 사람에 준해서 다뤄야 할 정도의 객관적인 징표, 특히 서로 간의 의사소통을 가능케 할 명확한 언어체계, 상호교섭을 가능케 하고 또 이행을 기대할 수 있는 정도의 사회성 및 지적능력 등이 있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이 관점에 의할 때 개는 '인(사람)'이 아니며, 사람에 준하여 다룰 정도의 객관적 징표들을 갖추고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적어도 현재까지 개와의 의사소통은 지극히 제한적인 범위에서만 이루어지고 있고, 그마저도 서로의 행동을 이해하는 정도의 친밀성이 있을 때에만 가능하며[* 예를 들어 사람이 '왈왈왈왈'과 같은 어떤 특정한 소리냈을 때 그 소리의 의미를 모든 개들이 똑같이 이해한다든가 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 개들이 인간과 대등한 교섭을 요구할 정도의 독자적인 사회를 이루고 운영하는 것도 아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